콘센트를 제대로 안꽂으면 화재?

콘센트를 제대로 안꽂으면 화재? 

-접촉불량과 화재 심화편-




지난 포스팅에서 콘센트와 플러그 접촉을 제대로 안해 플러그 등이 녹아버린 내용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전선과 전선, 콘센트와 플러그 등 연결을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화재위험까지 있다는 것에 놀라셨을 텐데요.

간과하기 쉽지만 중요한 내용이니만큼 접촉불량과 화재사고의 관계성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까 합니다.






전기의 접속 부위를 확실하게 접촉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전기화재에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화재는 열이 발생하여 무엇인가를 태울 수 있는 수준으로 높아지면 일어나죠.

 관계성에 앞서 접촉 저항이라는 단어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서로 접하고 있는 두 도체의 접촉면을 통하여 전류가 흐를 때, 그 접촉면에 생기는 전기저항을 의미합니다. 

전선에 주로 사용하는 도체인 구리의 물질이 가진 저항을 고유저항이라고 했을 때, 

접촉저항은 도체가 서로 연결하는 부분에 생기는 저항을 말합니다.


저항의 공식을 보면


저항고유저항과 길이비례하고 단면적과는 반비례합니다. 

그래서 전선에 많은 양의 전류를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단면적이 굵은 전선을 쓰는 것이죠.


그런데 접촉 불량일 경우 접촉하는 부위의 단면적이 적어집니다. 

단면적과 저항은 반비례하기 때문에 저항은 커지게 됩니다. 저항이 크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저항이 크다는 것은 줄열을 많이 발생키게 됩니다.

  • 줄열 : 저항이 큰 도선에 전류가 흘렀을 때 발생하는 열



열이 많이 발생한 구리에 아산화동이 생기면 저항이 낮아지는데 열이 발생하게 될까요?




저항이 낮아진다고 열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이곳으로 전류가 집중적으로 흐르게 됩니다. 

전류는 저항이 낮은 곳으로 가려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저항 커져도 열발생

저항 낮아져도 과전류로 열발생 


저항은 커져도 낮아져도 문제인 건가요?


결국 전류과도하게 흐르게 되면 줄열이 생기고 

이 열로 인해 아산화동은 계속 증식됩니다. 

아산화동이 증식되면 저항이 낮아지고 다시 또 반복입니다. 

악순환이죠.


결국 이렇게 열이 생겨나다 전선의 피복인화점에 도달하게 되면 화재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접촉 불량은 자칫 화재발생 확률이 있다’ 정도가 아닌 ‘계속 놔두면 화재가 발생한다’ 로 인지하시는 게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전기 작업 시에는 확실하게 접촉을 해야하고, 

전기 사용자 역시 플러그를 콘센트에 확실하게 연결하는 것이 전기화재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간과하기 쉬운 전기 안전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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